미국 흑인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처음으로 백인 여성을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은 백인보다는 흑인 여성에게 더 치명적이나 그동안 발병률은 더 낮았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보고서를 토대로 이같이 전하면서 유방암으로 인한 흑인 사망률이 앞으로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가 1973년부터 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집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2004년 이후 백인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135명으로 비교적 안정돼 있었다.
그러나 흑인 여성의 경우, 10만 명당 119∼125명 선이던 발병률이 2012년을 기점으로 135명으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를 대표 집필한 미국암학회의 캐롤 데산티스 박사는 “지금까지 백인 여성이 유방암으로 진단될 가능성이 더 큰 반면, 흑인 여성은 이로 인해 사망할 가능성이 더 컸다”며 “이제 발병률은 비슷해졌고, 따라서 흑인 여성의 사망 가능성은 더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자들은 흑인 여성의 비만율이 높아진 것과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만은 유방암 발생을 높이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흑인 여성의 비만율은 1999∼2002년 39%였으나, 2009∼2012년 58%로 치솟았다.
반면, 백인 여성의 비만율은 33% 안팎으로 정체돼 있었다.
전문가들은 또 출산을 늦추고, 아이를 적게 낳으려는 흑인 여성이 늘어나는 것도 발병 증가와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흑인 여성의 유방암 진단·사망 연령이 백인 여성보다 평균적으로 더 낮았다.
유방암을 확진 받은 평균 연령은 백인이 62세인 반면 흑인은 58세였고, 사망 연령도 백인은 68세였으나 흑인은 62세였다.
연합뉴스
유방암은 백인보다는 흑인 여성에게 더 치명적이나 그동안 발병률은 더 낮았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보고서를 토대로 이같이 전하면서 유방암으로 인한 흑인 사망률이 앞으로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가 1973년부터 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집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2004년 이후 백인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135명으로 비교적 안정돼 있었다.
그러나 흑인 여성의 경우, 10만 명당 119∼125명 선이던 발병률이 2012년을 기점으로 135명으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를 대표 집필한 미국암학회의 캐롤 데산티스 박사는 “지금까지 백인 여성이 유방암으로 진단될 가능성이 더 큰 반면, 흑인 여성은 이로 인해 사망할 가능성이 더 컸다”며 “이제 발병률은 비슷해졌고, 따라서 흑인 여성의 사망 가능성은 더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자들은 흑인 여성의 비만율이 높아진 것과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만은 유방암 발생을 높이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흑인 여성의 비만율은 1999∼2002년 39%였으나, 2009∼2012년 58%로 치솟았다.
반면, 백인 여성의 비만율은 33% 안팎으로 정체돼 있었다.
전문가들은 또 출산을 늦추고, 아이를 적게 낳으려는 흑인 여성이 늘어나는 것도 발병 증가와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흑인 여성의 유방암 진단·사망 연령이 백인 여성보다 평균적으로 더 낮았다.
유방암을 확진 받은 평균 연령은 백인이 62세인 반면 흑인은 58세였고, 사망 연령도 백인은 68세였으나 흑인은 62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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