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에 방점… 北에도 적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란의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하게 규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통보받았다”며 “이란은 미국과 한 끔찍한 협상(이란 핵 합의)에 감사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안보정책을 총괄하는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1일 취임 후 첫 성명을 내고 이란 미사일 시험발사를 비판했다. 이란은 지난달 29일 테헤란 동쪽 셈난 인근에서 사거리 1000㎞ 이상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정부는 이란 핵 합의보다는 제재에 방점을 둘 가능성이 높으며, 이 같은 기조는 북한에도 적용될 수 있다”면서 “이란 핵 합의가 실패했다고 주장하면서 북한과도 협상보다는 더욱 강한 제재가 유효하다고 판단하고 강경책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7-02-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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