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공격받는 美소녀상… 지지 의견 보내주세요”

“日에 공격받는 美소녀상… 지지 의견 보내주세요”

한준규 기자
입력 2017-06-21 22:30
수정 2017-06-2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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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헤이븐市 30일 제막 예정…日영사관·극우파 조직적 방해

“미국 조지아주 브룩헤이븐의 ‘평화의 소녀상’에 지지 의견을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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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브룩헤이븐시 당국이 오는 30일(현지시간) 브룩헤이븐 시립공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개봉을 앞둔 소녀상이 대형 상자에 덮인 채 시립공원 잔디밭 위에 놓여 있다. 브룩헤이븐 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브룩헤이븐시 당국이 오는 30일(현지시간) 브룩헤이븐 시립공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개봉을 앞둔 소녀상이 대형 상자에 덮인 채 시립공원 잔디밭 위에 놓여 있다.
브룩헤이븐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소녀상 건립위원회와 현지 한인매체 뉴스앤드포스트 등에 따르면 오는 30일 미국 조지아주 브룩헤이븐시에서 열릴 예정인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대해 일본 극우세력 등이 조직적 방해에 나서고 있다.

소녀상 건립위 관계자는 “브룩헤이븐에서 소녀상 건립과 관련된 민원을 종합적으로 집계하고 있는 걸로 안다”며 “일본 극우세력의 조직적 방해로 반대쪽 의견이 많이 접수되면서 브룩헤이븐 행정 당국과 시의원들이 당혹스러워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틀랜타 한인뿐 아니라 한국의 동포들도 브룩헤이븐 시장과 시의회에 소녀상 건립 찬성·지지 목소리를 시 공식 이메일(mayorandcouncil@brookhavenga.gov)로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식 제막일인 30일이 다가오면서 일본 측의 반대 로비와 공격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관은 브룩헤이븐 시의원들을 상대로 집요한 로비를 펴고 있다. 시노즈카 다카시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는 존 언스트 시장과 시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소녀상 건립에 강력한 항의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지역 주민들에게 소녀상 건립을 반대하는 민원을 내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소녀상 건립을 다룬 지역 언론사 웹사이트에 악성 댓글을 올리는 동시에 일본에 있는 극우파 인사들까지 나서 항의성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 이런 일본 측의 조직적 방해로 브룩헤이븐 시의회 의원 중 일부가 동요하면서 ‘비문 내용을 수정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반응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브룩헤이븐 시당국의 소녀상 건립 의지와 지지는 확고한 편이다. 건립위 다른 관계자는 “30일 제막식은 문제 없이 치러질 것”이라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브룩헤이븐 당국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제막식에 앞서 29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라는 주제로 전야제 행사가 열린다. 또 30일 브룩헤이븐 시립공원(일명 블랙번2)에서 열리는 소녀상 제막식은 언스트 시장이 직접 사회를 맡기로 했다. 브룩헤이븐 소녀상은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과 미시간주 사우스필드 한인문화회관에 이어 미국에 세 번째로 세워지는 것으로, 일본군 위안부를 알리기 위한 교육용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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