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애청자 트럼프, 버니 샌더스 출연에 질투

폭스뉴스 애청자 트럼프, 버니 샌더스 출연에 질투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9-04-17 11:17
수정 2019-04-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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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간 버니 출연시키다니!”...폭스뉴스 “트럼프도 출연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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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 중 한 사람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베들레헴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자신의 공약을 소개하고 있다. 베들레헴 AP 연합뉴스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 중 한 사람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베들레헴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자신의 공약을 소개하고 있다. 베들레헴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평소 애청하는 방송사인 폭스뉴스에 대놓고 짜증을 냈다.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 중 한 사람인 버니 샌더스(무소속) 상원의원이 훈훈한 분위기 속에 방송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폭스뉴스에서 정신 나간(Crazy) 버니를 보자니 정말 이상하다”며 “(진행자인) 브렛 베이어와 청중은 미소 짓고 정말 좋아 보였는데 매우 이상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제 도나 브라질(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까지 출연한다고?”라고 덧붙였다. 폭스뉴스가 중립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을 지낸 브라질 전 의장도 해설자로 영입한 것을 비꼰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방송은 지난 15일 폭스뉴스가 생중계한 샌더스 의원의 타운홀 미팅이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베들레헴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1시간 30분 동안 자신의 공약을 소개하고 질문에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그동안 같은 편으로 여겨온 폭스뉴스가 정적으로 여겨온 샌더스 의원을 출연시켜 정치적 견해를 청취한 것에 대한 불만이지만 폭스뉴스 입장에서는 사실상 야당측 출연자를 방송에 내보내지 말라는 압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진행자 베이어가 샌더스 의원의 건강보험 정책을 지지하느냐고 묻자 방청석에서 박수와 함성이 터지기도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으로) 폭스뉴스를 꾸짖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류언론을 ‘가짜뉴스’로 비난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성향 폭스뉴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으나 지난달 폭스뉴스가 미 하원 최초 무슬림 여성 의원인 일한 오마르를 비난한 진행자 재닌 피로를 퇴출하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에 베이어도 트윗으로 “시청해줘서 감사하다. 곧 출연하거나 인터뷰를 해주셨으면 한다. (안 나온 지) 좀 됐다. 우리는 모든 쪽의 이야기를 듣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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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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