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못하는’ 중국인 4억명…전체 인구 30%

‘중국어 못하는’ 중국인 4억명…전체 인구 30%

입력 2013-09-06 00:00
수정 2013-09-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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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중국인 가운데 무려 4억명이 표준 중국어인 푸퉁화(普通話)로 의사소통하는 게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10명 가운데 3명이 중국어를 못하는 셈이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기관지인 광명일보는 6일 교육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농촌 주민과 변방 소수민족을 중심으로 4억명가량의 중국인이 푸퉁화로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교육부는 푸퉁화가 가능한 사람들조차 구사 수준이 낮은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다.

중국에서 표준 중국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것은 광대한 국토 탓에 전통적으로 지역마다 각각의 언어가 발달한 탓이다.

중국의 각 지역 언어는 방언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표준말과 차이가 커 차라리 외국어에 가깝다.

중국의 타 지역 사람들이 한 자리에서 각각 자기 지역 말을 쓰면 서로 한 마디도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중국에서 표준어인 푸퉁화를 구사하지 못하는 이들의 비율이 높은 것은 농촌과 변방 지역의 의무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초등학교·중학교 의무교육을 시행 중이지만 경제사정이 나쁜 농촌과 변방 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제대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일찌감치 돈벌이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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