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넌 생전 인터뷰서 “렛잇비 앨범은 고문같았다”

존 레넌 생전 인터뷰서 “렛잇비 앨범은 고문같았다”

입력 2013-09-06 00:00
수정 2013-09-06 11: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존 레넌이 생전 인터뷰에서 비틀스 마지막 앨범 ‘렛 잇 비’(Let it be)에 대해 “정말 고문같았다”고 털어놓았다고 AFP가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달 미국 RR옥션 경매에 오를 오디오 테이프에 녹음된 인터뷰에 따르면 존 레넌은 ‘렛 잇 비’ 앨범이 막 완성된 1969년 미국 일간지 빌리지보이스의 평론가인 하워드 스미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토론토에서 진행된 한 시간 길이 인터뷰에는 아내 오노 요코도 동석했다.

존 레넌은 인터뷰에서 앨범 제작 과정에 대해 “우리는 지옥을 겪고 있었다. 우리가 어떤 곡을 만들든지 매 순간이 고문이었다. 녹음실에 붉은 불빛이 들어올 때마다 긴장감이 흘렀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인터뷰에서 ‘렛 잇 비’는 “이상한 앨범(Strange album)”이라며 “비틀스 네 멤버 사이에서 커지던 갈등을 반영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RR옥션에 따르면 인터뷰가 녹음된 테이프 두 개는 40년 가까이 하워드 스미스의 창고에서 잊힌 채 보관돼왔다.

1970년에 발표된 비틀스의 마지막 앨범 ‘렛 잇 비’는 음악전문지 롤링스톤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개의 앨범 가운데 하나로 꼽은 명반이다. ‘길고도 험한 길 (Long And Winding Road)’ 등의 유명곡이 수록됐다.

RR옥션 관계자는 “이 시대 가장 존경받는 뮤지션이자 활동가의 하나인 존 레넌의 솔직한 인터뷰가 담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