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그게 너라는 게 중요해. 땅에서 솟았어도 바람에 실려 왔어도 아무 상관없어.”
하늘에서 한 아이가 떨어졌다. 아빠의 마음속에 유성처럼 콕 박힌 아이. 그런데 ‘저 아이는 어디에서 왔느냐’는 물음이 둘 사이를 자꾸만 갈라놓으려 한다. 그림책 작가로 확고한 세계를 구축한 전미화, 조원희 작가가 공동으로 작업했다. 담백한 언어와 군더더기 없는 그림이 돋보인다. 48쪽. 1만 7000원.
그림자를 판 사나이(아델베르트 폰 샤미소 지음, 최문규 옮김,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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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사슬로 단단히 묶여 있는 이에게 날개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아마도 그는 더욱 끔찍하게 자포자기할 것이리라.”
금은보화는 물론 이 세상 무엇이든 꺼낼 수 있는 주머니. 이걸 얻기 위해 자신의 그림자를 악마에게 팔아넘긴 한 남자의 이야기다. 프랑스 출신 독일 작가로 문학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샤미소의 환상 소설이다. 인간의 욕망, 자유의지 등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212쪽. 1만 5000원.
2024-04-0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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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