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시티노믹스 시대-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금융도시는 경쟁력 극대화할 미래형 모델”

[뉴 시티노믹스 시대-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금융도시는 경쟁력 극대화할 미래형 모델”

입력 2010-10-18 00:00
수정 2010-10-1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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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프레이저 런던시 정책위원장

“고작 지하철역 두 곳에 걸친 이 거리(뱅크 스트리트)가 영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8%를 차지합니다. 이 거리가 있기 때문에 세계가 런던을 주목하고, 런던정경대(LSE)를 비롯한 최고 수준의 대학들도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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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시 정책위원장 스튜어트 프레이저는 금융도시 런던의 힘을 ‘세계의 돈이 거쳐가는 곳’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모두들 금융하면 ‘월스트리트’를 떠올리지만 규모나 실제 수익 측면에서 런던은 그 이상”이라며 “단순히 대중적인 이름을 알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실”이라고 강조했다.

프레이저 위원장은 금융도시가 도시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미래형 모델이라고 잘라 말했다. 금융산업은 제조업처럼 공해가 없어 친환경적이고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도 일반적인 업무용 빌딩을 짓는 것만으로 가능하다.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외국자본을 유치해 내국인 고용과 부가가치가 자동적으로 따라온다는 것이 프레이저 의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 같은 금융도시 인프라는 런던시민들의 생활에도 활용되면서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업무를 위해 런던을 찾는 고소득 계층이 사용하는 돈까지도 도시경제에 큰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프레이저 의장은 서울을 비롯해 도쿄, 상하이 등 금융허브를 꿈꾸는 아시아 기업들의 도전이 거세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아직까지 큰 걱정은 하고 있지 않다.”면서 “단순히 외국계 회사의 거점을 하나둘 뺏기는 것만으로 주도권이 넘어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해 지리적인 입지가 중요하지 않은 상황이라도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금융도시는 짧은 시간에 이룰 수 없다.”면서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런던이 금융거리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에서 런던이 얼마나 탄탄한 구조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가 여의도에 금융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사실도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그는 “기업 유치부터 운영지원에 이르기까지 정부나 자치단체 차원의 직접적인 편의 제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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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2010-10-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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