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정권교체에 헌신”…당무 복귀

정세균 “정권교체에 헌신”…당무 복귀

입력 2010-10-06 00:00
수정 2010-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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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직 도전에 실패했던 민주당 정세균 전 대표가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그동안의 고심을 접고 최고위원으로서 당 지도부 활동에 참여키로 결정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정 전대표측 핵심 인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정 전 대표가 6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선당후사 정신으로 당원 동지들의 명에 따라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선거캠프에 참여했던 김진표 의원, 김민석 전 최고위원 등을 잇달아 만나 이같이 결정했으며, 전날에는 손학규 대표와도 통화를 갖고 당 지도부 합류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대표는 당장 6일 광주에서 열리는 최고위에 참석키 위해 비행기 표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대표직에 도전했던 정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손 대표와 정동영 최고위원에 이어 ‘빅3’ 중 가장 낮은 득표를 한 뒤 신임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는 차원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여부를 놓고 경선 캠프 핵심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는 등 고심을 거듭해 왔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인사가 “정 전 대표를 지지한 당원.대의원을 뜻을 무시하면 안된다”, “경선 불복종으로 보일 수 있다”며 최고위 합류를 권했다고 정 전 대표측 인사들이 전했다.

복귀 결정에는 현 지도부에 구 주류의 입장을 반영할 인사가 없다는 현실적인 측면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손 대표와 정 전 대표를 제외한, 4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중 정동영 천정배 박주선 최고위원은 비주류 연합체인 ‘쇄신연대’ 소속이며, 중립 성향인 이인영 최고위원은 전대에서 손 대표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정 전 대표의 결정에 따라 손 대표, 정동영 최고위원과 화합하고 경쟁하는 관계를 형성할 것”이라면서 “당 지도부를 조기에 정상 가동할 수 있게 된 것은 당을 위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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