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공개적 ‘현지지도’ 한달째 잠잠

김정일 공개적 ‘현지지도’ 한달째 잠잠

입력 2011-07-03 00:00
수정 2011-07-0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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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내각총리 현지시찰은 자주 보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통치력과 건재를 과시하는 정책지도 방법인 ‘현지지도’가 최근 눈에 띄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 매체는 지난달 3일 김 위원장이 강원도 고산군의 고산과수농장을 방문했다고 전한 뒤 3일 오전까지 한달간 현지지도에 관한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11일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 관람에 이어 이달 1일 제963군부대 예술선전대 공연관람 등의 공개활동을 소개했지만 공연관람은 군부대, 공장, 기업소 등을 직접 방문하는 현지지도로 보기는 어렵다.

김 위원장의 최근 잠행은 매년 날씨 좋은 6월에 현지지도를 활발히 해온 그의 예년 행보와 비교해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가 이처럼 잠잠한 원인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쏟아지고 있지만 우선 최영림 내각총리의 경제시찰과 연관지어 설명하는 이들이 많다.

북한 매체는 올해 들어 최 총리가 김 위원장과 별도로 경제관련 사업장을 시찰하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보도하기 시작했고 보도도 갈수록 잦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 총리는 지난달 23∼25일 김책제철연합기업소, 나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 청진제강소 등의 공업부문 현장을 찾은데 이어 같은 달 29일에는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를 현지시찰했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 최 총리가 북창화력발전연합기업소의 전력생산정형을 현지에서 료해(파악)하고 협의회를 열어 원료와 자재보장 문제, 전력생산을 늘리는 대책을 세웠다고 전했다.

최 총리의 현지시찰은 김 위원장과 달리 과업을 제시하지는 않고 현장의 구체적인 문제점을 파악한 뒤 대책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최 총리의 잦은 현지시찰은 그동안 노동당, 국방위원회에 비해 낮았던 내각의 위상을 상당 부분 강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낳는다.

한편으로는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탄생 100주년인 내년을 강성대국 진입의 해로 선포한 상황에서 총리가 경제발전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주민에게 강조하고 체제 내부의 불만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도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와 건강 문제를 연계한 분석을 내놓는 이들도 적지 않다.

김 위원장이 지난 5월20∼26일 특별열차를 타고 중국을 방문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뒤 당분간 건강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현지지도를 자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현준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3일 “김 위원장이 그동안 강행군을 해왔기에 의사들의 권고에 따라 건강을 악화시키지 않으려고 무리하게 현지지도에 나서지 않는 상황을 가정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달 29일 김 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을 계획했다가 건강이 좋지 않아 취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김 위원장이 남북관계가 악화하고 식량난이 심화한 상황에서 대내외 정책의 변화를 모색하려고 장고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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