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박원순 구하기’ 나서…한나라에 맹공

야권, ‘박원순 구하기’ 나서…한나라에 맹공

입력 2011-10-10 00:00
수정 2011-10-10 10: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손학규 “누워서 침뱉기”, 유시민 “검증이 아니라 모함ㆍ비방”

야권은 10일 박원순 서울시장 단일후보에 대한 한나라당의 병역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박 후보 측은 물론 민주당, 국민참여당 등 야권이 한목소리를 내며 공세 차단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한나라당이 선거 초반 열세를 뒤집기 위해 터무니 없는 네거티브 공세에 나선 것으로 판단하지만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을 경우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이 제기한 의혹은 크게 두 가지다. 박 후보가 13세 때인 1969년 실종 상태이던 작은할아버지(일제시대 강제징용)의 양손(養孫)으로 입적돼 ‘부선망 독자(부친을 일찍 여읜 독자)’ 규정에 따라 6개월 보충역 처분을 받았는데, 우리나라에는 양손제 자체가 없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주장이다.

또한 1969년은 박 후보의 형이 만 17세로 입양을 하더라도 병역혜택을 받을 수 없는 만18세를 1년여 앞둔 상황이라는 점에서 호적을 조작해 형제가 모두 병역 혜택을 받은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우상호 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호적에 1969년 양손 입적이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며 “그 과정을 정확히 아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돌아가신 상황에서 두 분을 병역기피 사범으로 호도하는 것으로 지나친 공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부동산으로 13억원의 시세 차익 얻은 후보가 시민후보의 월세를 문제삼고 있고 이등병 집권여당 대표가 시민후보의 병역문제를 문제삼는 이상한 선거”라며 “네거티브는 시민의 거센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후보 측은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양손은 무효’라고 적시된 1988년 대법원 판결이 있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양손 입양 제도가 존재해 왔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 측 송호창 대변인은 “작은할아버지의 대를 잇기 위해 입양한 것으로 법률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정치적인 목적의 반인륜적인 흑색선전을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이명박 정권이 병역기피 네거티브 공세를 하는 것은 누워서 침뱉기”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김황식 총리, 정운찬 전 총리, 한나라당 안상수 전 대표, 원세훈 국정원장,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 장관, 한상대 검찰총장 등 현정권 인사들의 병역 면제 사실을 일제히 나열하면서 “한나라당의 병역문제 언급은 자승자박”이라고 공세를 폈다.

박선숙 전략홍보본부장은 “오죽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을 문제삼겠느냐”면서 “자기 눈의 대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만 문제 삼는 뻔뻔하고 비겁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불교방송 라디오에 나와 “한나라당은 검증을 하는 게 아니라 박 후보를 모함하고 비방하고 있다”며 “참여당 특성에 맞게 뉴미디어와 시민 참여를 유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박 후보에게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