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에 ‘대장동지’ 일제히 호칭

北, 김정은에 ‘대장동지’ 일제히 호칭

입력 2011-10-25 00:00
수정 2011-10-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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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명 이어 호칭도 격상…후계자 위상 더 굳혀

북한의 매체들이 2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일제히 ‘대장동지’로 부르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등 북한의 매체들은 이날 김정일 위원장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상무부총리의 면담 사실을 보도하면서 배석자 명단에서 김정은을 ‘대장동지’로 소개했다.

김정은 호칭이 ‘대장동지’라는 사실은 그가 후계자로 공식화되기 이전의 교양(교육)자료나 그를 찬양하는 플래카드 등에서 확인됐으나, 북한의 매체들은 그동안 김정은을 다른 고위인사들과 마찬가지로 ‘동지’로 칭해왔다.

북한 매체들이 그동안 김정은을 ‘대장동지’로 표현한 경우는 4차례 정도 있지만 대부분 연설문, 기고문 등에 들어 있었다.

북한이 김정은에게 ‘대장동지’란 호칭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그동안 ‘대장복(福)’ ‘발걸음’ 등 간접적인 방식으로 김정은이 후계자임을 암시해온 데서 좀더 직접적인 방식으로 후계자임을 공식화한 셈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대장동지’ 호칭은 리커창 부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후계자 김정은의 위상이 확고하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보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김정은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김정은이 공식등장한 지난해 9월 이후 김 위원장의 수행단을 소개할 때 김정은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총리,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이어 소개하다가 올해 3월 초부터는 김정은-최영림-리영호 순으로 호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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