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美대사 “기회되면 이희호 여사 만날 용의”

성김 美대사 “기회되면 이희호 여사 만날 용의”

입력 2011-12-15 00:00
수정 2011-12-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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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출연요청 오면 한번 생각해보겠다”

성 김 주한 미국대사는 15일 “언젠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만날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이날 서울 정동 미대사관저에서 외교통상부 출입기자들과 한 기자회견에서 “외교관의 본분은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고 김 전 대통령은 한국 역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 분”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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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교 이후 129년 만의 첫 한국계 미국 대사인 성김 주한 미국대사 연합뉴스
미수교 이후 129년 만의 첫 한국계 미국 대사인 성김 주한 미국대사
연합뉴스


지난달 10일 부임한 김 대사가 국내 언론과 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사의 부친인 고(故) 김재권씨는 1973년 김 전 대통령 납치사건 당시 주일 한국대사관에 공사로 근무해 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으나 김 전 대통령은 생전에 김 대사와 관련해 “그 아버지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 삼거나 외부에 말하지 말라”는 뜻을 측근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대 이란 제재문제과 관련해 “이란 핵은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사항이며 미국은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이란이 협상테이블에 돌아오도록 설득하고 압박하고 있다”면서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이 이란 제재를 확대할 수 있을 지를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미 의회가 강력한 대 이란 제제법안을 준비중인데 대해 “현재로서는 향후 (입법) 진행상황을 말하기 이른 시기이며 가상적 상황에 대해 추측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한미군 강력범죄 발생에 따른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가능성에 대해 “개인적으로 개정 필요성이 있다고 보지 않지만 한국 정부로부터 우려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제든지 제기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구축돼있으며 그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6자회담 재개 전망에 대해 “글린 데이비스 신임 대북 특별대표와 클리포드 하트 6자회담 특사로 새로운 팀이 구성됐지만 한국과 긴밀한 공조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면서 “북한과 관련된 무엇이든 가장 중요한 원칙은 워싱턴과 서울이 긴밀히 공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3차 북미대화 시기와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결국 북한이 9.19 공동성명이나 유엔 제재결의안을 준수할 의지와 행동을 보여줘야 의미있는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힘들다”면서 “그러나 한미 양국 군사동맹은 굳건하며 북한이 도발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도발한다면 우리는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우리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3개월내 투자자 국가소송제(ISD)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한데 대해 “ISD를 비롯해 한국 정부가 가진 어떤 우려사항도 논의할 준비가 돼있으며 재논의하자고 하면 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한미간 미사일 사거리 개정논의에 대해서는 “현재 양국 정부간에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양국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지를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최초의 한국계 미국대사로 근무하는데 대해 “한국을 잘 알고 존경심을 갖고 있으며 한미관계에도 애정을 갖고 있어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만 비현실적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은 부정적 요소”라며 “나는 슈퍼맨이 아닌 만큼 기적을 기대하지 말아달라”고 농담조로 말했다.

한미 안보동맹과 관련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굳건한 동맹이며 한반도뿐 아니라 지역전체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면서 “한미동맹 강화 공약을 확실히 유지할 것이며 주한 미군사령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결코 한미동맹을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가족들이 미국에 체류중이어서 ‘기러기 아빠’ 신세인 김 대사는 “이렇게까지 힘들줄 몰랐으며 기러기 아빠인 많은 한국 아빠들에게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또 인터넷 팟캐스트 라디오방송 ‘나는 꼼수다(일명 나꼼수)’에 출연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꼼수 측에서 출연요청을 해올리가 없지만 만약 온다면 한번 생각해보겠다”며 “개인적으로도 매주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이용해 다른 소통방법도 찾아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사는 이날 회견을 시작하면서 지난 13일 별세한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에 대해 “한국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지도자”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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