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종북본색 통진당, 차라리 北으로 가라”

심재철 “종북본색 통진당, 차라리 北으로 가라”

입력 2013-03-11 00:00
수정 2013-03-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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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통진당 지지 정부, 서울에 있나 평양에 있나”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11일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와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에 대한 통합진보당의 비판적 입장과 관련, “’종북본색’ 통합진보당은 차라리 북한으로 가십시오”라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진보당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이고 어느 나라 국민이냐”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북한이 정전협정과 남북 불가침합의 무효화를 선언하고 전면전을 개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하며 긴장을 조성하고 있는데도 통합진보당은 안보위기의 책임이 북한에 있는 게 아니라 미국과 우리 정부에 있다고 주장하며 북한 감싸기로 종북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자주노선을 표방하는 이정희 대표 등 경기동부연합이 당권을 장악한 뒤로 이런 경향이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면서 “통합진보당이 유엔 안보리의 행보가 미국의 패권적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하는 가 하면 키 리졸브와 관련해선 명백한 북침전쟁훈련이라는 논평을 냈다”고 밝혔다.

심 최고위원은 특히 “오병윤 의원은 키 리졸브가 ‘평양을 점거하고 북을 점거하는 계획’이라고 했고 통합진보당 대표인 이정희씨는 한미동맹을 ‘남북관계를 극도로 약화시키는 동맹이라며 종북본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통합진보당 의원을 비롯해 당원 수백 명이 서울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앞으로 몰려가 대북제재와 키 리졸브를 즉각 중단하라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그들이 지지하는 정부가 서울에 있는지 평양에 있는지 혼란스럽다”면서 “중국까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동참한 상황에서 끝까지 북한을 두둔하는 것은 통합진보당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의 수도를 불바다로 만들고 제주도 한라산에 인공기를 휘날리겠다고 협박하는 마당에 평양이 점령될까 걱정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과 정부는 통합진보당이 어느 나라 정당인지 알 수 없다”면서 “북한과 통합진보당의 이성적 판단과 언동을 촉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국민적 응징이 뒤따를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민주통합당에 대해 “민주당도 여론조작으로 부정당선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징계를 약속한 만큼 이들 ‘종북본색 의원’은 국회 윤리위 자격심사에 부쳐져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면 새누리당과 공동보조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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