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개성공단 조속정상화 한목소리로 기대

여야, 개성공단 조속정상화 한목소리로 기대

입력 2013-08-14 00:00
수정 2013-08-1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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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4일 오전 시작된 제7차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통해 개성공단의 조속한 정상화가 이뤄지길 한 목소리로 기대했다.

여야 모두 남북 당국에 ‘열린 자세’을 주문하면서도 새누리당은 북측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에, 민주당은 남북 양측이 한발짝씩 양보해야 한다는데 각각 방점을 뒀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남북이 다시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항구적 시설이 될 수 있는 모든 지혜와 모든 협력점을 찾아 (개성공단) 안정화대책을 마련하고, 속히 (공단 가동이) 재개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여곡절 끝에 열리는 회담인 만큼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이고 의미있는 성과가 도출되길 바란다”면서 “재발방지 약속을 담은 보다 분명한 실천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북한은 책임있는 말과 행동을 통해 이번 사태를 불러 일으킨데 대한 사과와 함께 확실한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회담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을 시작으로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이산가족 문제 등 각종 인도주의적 문제도 해결하는 새로운 계기를 맞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이 서로 양보해 결실을 보기를 기대한다”며 “(남북관계가) 이명박 정권 때 뒤로만 와서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등 가야할 길이 멀다. 더는 서로 기싸움을 벌이며 허송세월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남북 평화의 상징인 개성공단의 새 시작을 선언하는 회담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북한이 협상 재개를 위해 유연한 입장을 보인 만큼, 우리 정부도 화해·협력이라는 틀에서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붙들고 있는 국민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애타는 염원이 이 실무회담에 쏠려 있다”며 “국민과 함께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바람이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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