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혐의 이석기 의원은 누구

‘내란음모’ 혐의 이석기 의원은 누구

입력 2013-08-28 00:00
수정 2013-08-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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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이후 부정경선·종북 논란에 휩싸여

내란음모 혐의로 28일 국가정보원과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한 통합진보당 이석기(51) 의원은 지난해 제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2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새내기 의원이다.

한국 외국어대 용인캠퍼스 중국어통번역과를 졸업한 이 의원은 인터넷 매체인 ‘민중의 소리’ 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같은 당 김재연, 민주당 임수경 의원과 대학 동문이다.
국가정보원이 28일 오전 6시30분부터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김홍열 경기도당위원장을 포함한 통합진보당 현역 의원 및 당직자 등 관련 인사의 자택 또는 사무실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전격 착수했다. 사진은 선거비용을 실제보다 부풀려 국고에서 보전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지난 26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참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이 28일 오전 6시30분부터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김홍열 경기도당위원장을 포함한 통합진보당 현역 의원 및 당직자 등 관련 인사의 자택 또는 사무실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전격 착수했다. 사진은 선거비용을 실제보다 부풀려 국고에서 보전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지난 26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참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통합진보당 부정경선 의혹에 휩싸였고, ‘종북 논란’까지 겹치면서 당시 새누리당은 19대 원구성 때부터 이 의원에 대한 의원직 박탈을 위한 자격심사를 요구했다.

좌파 진영에서조차 무명에 가까웠던 그가 비례대표 선출 투표에서 몰표를 받아 1위를 차지한 배경에 ‘대리투표’, ‘유령투표’가 있었다는 의혹을 받은 것이다.

이 의원은 자신이 설립한 선거기획사 CNC의 선거비용을 과다 계상해 돌려받은 혐의로도 검찰의 수사를 받기도 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전 민족해방(NL) 계열 운동권 조직으로 알려진 경기동부연합의 핵심 인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종북(從北) 논란의 한 가운데 섰다.

그는 “애국가는 그냥 나라 사랑을 표현한 여러 노래 중 하나”라며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앞서 이 의원은 김일성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고 사회주의 정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사건으로 2002년 5월 체포돼 2년6개월형을 선고받았으며, 2003년 8ㆍ15 광복절 특사로 가석방됐다.

이 의원은 민혁당의 경기남부위원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신은 활동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 3월에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합의로 이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이 공동 발의돼 윤리특위 산하 자격심사소위에 계류 중이다.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있으면 의원직에서 제명되지만, 관련절차가 진행되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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