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 머문 이완구, ‘침묵’ 속 상황 주시>

<자택 머문 이완구, ‘침묵’ 속 상황 주시>

입력 2015-02-12 22:32
수정 2015-02-1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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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들 초조·격앙…여론추이·추가의혹 여부 ‘촉각’

여야가 12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오는 16일로 연기한 데 대해 이 후보자 측에서는 안타까움과 초조함이 교차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시간이 지연되면서 혹시 여론이 악화하고 또다른 변수가 돌출할지 우려하는 속내가 읽혀진다.

이완구 여론조사
이완구 여론조사
매주 금요일 발표되는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명동의안이 통과될 경우 ‘인사차’ 국회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결국 자택에 머물며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의 국회 본회의 일정 연기에 대해서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 측근들 사이에서는 새누리당이 적극적으로 인준안을 밀어붙이지 않은 데 대해 섭섭함을 보였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당 지도부가 직전 원내대표인 이 후보자를 위해 확실하게 총대를 메 주길 바랐는데 기대에 못미쳤다는 실망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파국을 피했고, 정의화 국회의장은 중재역으로 체모를 세웠지만 인준안 통과의 부담은 고스란히 이 후보자 몫으로 돌아가게 됐다는 얘기다.

그렇지 않아도 청문회 직전 ‘언론외압’ 녹취록 파문이 불거진데다 청문회에서도 일부 거짓해명 논란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인준안 처리 일정마저 늦춰지면 앞으로 사흘 정도의 시간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는 우려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측은 일단 여론의 추이와 함께 야당의 추가 의혹제기가 있을지 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청문회가 이미 끝난 만큼 야당의 산발적 공세가 이어질 경우 마땅한 대응방법도 없어 더욱 답답한 상황이라고 한다.

이 후보자측의 한 관계자는 “답답하다. 우리로선 할 만큼 다 했으니 이제 더 어쩔 방법이 없다”며 “그저 조속히 잘 통과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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