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개혁·오픈프라이머리’ 정책홍보물 12만5천장 배포
새누리당은 민심을 사로잡기 위한 ‘추석 대목’을 맞아 노동개혁과 공천개혁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노동개혁은 박근혜 대통령이, 공천개혁은 김무성 대표가 사활을 걸다시피 한 중점 과제지만, 내용이 다소 복잡해 일반 국민이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새누리당은 이런 점을 고려해 노동·공천개혁을 간단하고 명료하게 표현한 정책홍보물 12만5천부를 제작, 전국 17개 시·도당과 당원협의회에 나눠주고 오는 25일 시작되는 ‘민족의 대이동’에 맞춰 귀성객 대상 홍보에 나선다.
’함께 하는 개혁, 다른 길은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홍보물은 3개 면에 걸쳐 ‘노동개혁으로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임금피크제 도입시 청년일자리 8만∼13만개 창출’, ‘근로시간 단축시 일자리 나누기 14만∼15만개 창출’ 등의 표어로 노동개혁의 효과를 소개했다.
나머지 1개 면은 ‘국민공천제는 정당 민주주의의 완결판’의 표어로 당론 채택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여기에는 “문재인 대표도 국민공천제 도입을 주장했습니다”라며 새정치민주연합에 오픈프라이머리 동참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았다.
당 지도부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소속 의원 및 당직자들이 연휴 기간 각자 지역에서 노동개혁과 공천개혁의 ‘전도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연휴 기간) 국민의 목소리를 잘 듣고 경제활성화를 이끌어내는 입법·정책에 우리 당이 최우선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열망이 크니 다양하게 민심을 듣고 이를 정치에 잘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정책홍보물을 들어 보이면서 “이번 홍보물은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노동개혁과 국민공천제를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당협위원장은 귀성객 대상 홍보 활동에 적극적으로 사용해달라”고 주문했다.
당 지도부는 추석 연휴를 전후해 민생 행보를 보이면서 연휴 이후 노동개혁과 공천개혁을 비롯해 다가오는 후반기 국정감사와 예산안 처리에 매진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전날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과 함께 관악구 신사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25일에는 원유철 원내대표 등과 함께 파주 임진각의 이산가족 망향제에 참석한다.
김 대표는 이산가족 망향제 참석 직후 성남시의 대안학교인 하늘꿈학교를 방문, 탈북 청소년과 학교 관계자들을 만난다. 원 원내대표는 소방서, 파출소 등 연휴기간 근무하는 현장 공무원들을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김 대표와 원 원내대표는 연휴 기간에도 각자 지역구의 재래시장, 보육원, 경로당 등을 찾아 ‘바닥 민심’을 살피면서 노동·공천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할 계획이라고 주변 인사들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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