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최초 PI업체 “총선 한달 전 일방적 교체 통보”

국민의당 최초 PI업체 “총선 한달 전 일방적 교체 통보”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6-06-14 16:40
수정 2016-06-14 16: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광고업체에서 1억 수수, 관행 아냐”

이미지 확대
국민의당 워크숍 참석한 김수민
국민의당 워크숍 참석한 김수민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4차 정책역량강화 워크숍에 참석해 강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관련, 국민의당 최초 PI(Party Identity)를 만든 업체가 총선 한달 전 당으로부터 일방적으로 교체 통보를 받았다고 14일 주장했다.

브랜드앤컴퍼니 이상민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의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애초에 제작된 당의 PI가 바뀌는 과정에서 당과 사전 협의는 없었고 일방적으로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지난 3월 14일 PI를 교체해달라는 이메일을 브랜드앤컴퍼니 측에 보냈다.

당시 국민의당은 “벤처기업가 정신을 중요시하는 안철수 대표는 젊은 후보로 내세울 수 있다고 판단한 김수민 씨가 새로 제안한 (브랜드호텔의) PI를 상당히 맘에 들어한다고 했다”고 교체 사유를 설명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주장이다. 안 의원이 브랜드호텔을 처음 방문한 것은 3월 초다.

이 대표는 논란이 된 브랜드호텔과 하청업체간 거래가 업계 관행은 아니라고도 밝혔다. 이는 브랜드호텔이 인쇄업체로부터 1억 1000만원을 받은게 업계 관행이라는 김 의원과 국민의당 주장을 반박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브랜드호텔이 선거공보 제작 업체에 20억원을 주고 1억 1000만원을 받은 과정에 대해 “업계에서 진행되는 절차와 안 맞고 처음 본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기획업체가 선거공보 제작 대금 20억원을 받아 19억원을 제작업체에 인쇄비용으로 주는 건 자연스럽지만, 제작업체가 20억원을 모두 받아 그 중 1억원을 기획 비용으로 지출하는 건 관행에 맞지 않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대표는 ”당 차원에서 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로직(논리)이 아니라고 본다“면서 ”개인적인 차원에서 진행된 거래일 뿐이지,당 차원에서 그렇게 어설프게 일이 진행됐다면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