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홍문종, 당권 도전 시사

친박 홍문종, 당권 도전 시사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6-06-16 10:50
수정 2016-06-2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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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파 복당, 차기 지도부가 논의해야”

친박(친박근혜)계 4선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할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홍 의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망설이는 것은 아니다. 많이 그쪽(출마쪽)으로 가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당을 위해서도 그렇고, 제가 해야될 시기도 됐고,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대표하고 최고위원하고 분리해서 선거를 한다는데, 당 내에서 볼멘소리가 많다”면서 “당 대표에게 권한을 실어주는 게 대선 정국을 건너가는데 무슨 도움이 되냐고 말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 저런 얘기들을 당원들과 나눠봐야 한다. 개인적으로 결정하고 나가겠다고 얘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원이나 주변 여건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권 도전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는 이유가 같은 친박계인 최경환 의원의 도전 여부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 홍 의원은 “모든 분들이 다 그렇다. 지금 거론되고 있는 분들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하겠다고 확실히 천명한 건 아니다”면서 “일단은 최고위원제가 어떻게 되는지 의원총회에서 확정이 돼야 그 다음에 이런저런 얘기들을 전개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이어 “전당대회를 8월 9일에 하는 문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문제도 의원총회를 거쳐야 확정되기 때문에 조금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한 문제에 대한 최 의원과 얘기를 나눠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반적인 당의 문제나 이런(전당대회 관련) 문제는 수시로 만나 얘기하는 분위기”라며 “원론적인 이야기는 많이 하고 있는데, 그 분도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신 것 같다”고 전했다.

단일성 집단 지도체제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 홍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문제점과 앞으로 당이 대선을 일사분란하게 준비해야 하는 점들 고려해 단일성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분리해서 선거하는 것으로 채택한 것 같다”면서 “의원총회 의결을 거치면서 상당히 많은 볼멘소리를 비대위원들이 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유승민·윤상현 의원 등 탈당파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정해지고 당이 권력을 가지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게 좋다”면서 “혁신비대위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결국에는 (매듭짓지 못하고) 차기 지도부에 이 문제를 넘겨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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