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28명 청와대 앞 성명 발표 “朴대통령 진상 규명 직접 나서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28명이 25일 세월호 특별조사위 연장을 촉구하며 장외로 나왔다. 이들 의원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세월호 특조위 기간 연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 유족들이 단식 중인 광화문 농성장까지 행진했다.표창원 의원은 청와대 앞에서 선언문을 대표로 낭독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세월호 참사 진상을 규명하는 행동에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여소야대를 만들어 준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국회의원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다만 이날 일정이 ‘장외투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니 장외투쟁이라 하고, 국민을 대변하려 하니 강경세력이라 한다”면서 “장외투쟁이 아니라 대통령께 제발 약속을 지켜 달라고 부드럽게 읍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여의도에 위치한 더민주 당사에서 세월호 특조위 활동 연장을 촉구하는 등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6-08-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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