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질문 관계없이 준비한 답만”
“오세훈 만만치 않은 인물…여권 후보 경계해야”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으로 열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1. 3. 1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인 황씨는 16일 오후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펼쳐진 오세훈-안철수 토론을 지켜본 뒤 느낀 점을 페이스북에 적었다.
그는 “모든 인간은 토론을 하기 전에 준비는 한다. 머릿속으로 가상 토론을 벌인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말이 튀어나온다. 그러면 준비했던 말 말고 재빨리 다른 말을 찾아서 해야 한다”고 설명한 뒤 “안철수는 이게 안 된다. 준비한 자신의 말만으로 직진한다. 그러니 토론은 헛돌고, 시청자는 지루해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여유로운 표정이며 자신감 넘치는 말투, 임기응변에서 오세훈이 완벽하게 이겼다. 100점 대 0점이다”라면서 “안철수는 눈 돌리는 것만 멈추어도 30점 정도는 땄을 것인데 아쉽다”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 “오세훈이 만만치 않은 인물이다. 안철수와 한 토론이라 돋보일 수도 있겠으나 그동안 쌓은 내공이 예사롭지 않다. 10년 전 오세훈이 아니다”라며 “여권 통합 후보는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음식평론가 황교익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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