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유세 콤비’ 나경원·안철수…羅 “내곡동 안 먹혀” 安 “일자리 전광판 어딨나”

‘吳 유세 콤비’ 나경원·안철수…羅 “내곡동 안 먹혀” 安 “일자리 전광판 어딨나”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3-30 17:32
수정 2021-03-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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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후보 거리유세 흥행 쌍끌이

吳에 패한 둘다 “기호 2번 오세훈 뽑아달라”
羅 “권력형 성범죄로 인한 선거, 용 써도 안돼”
安 “검찰, 맹견 아닌 애완견 만든 정부”심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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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영등포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집중유세장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연단에 올라 손을 들어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 3. 30 국회사진기자단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집중유세장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연단에 올라 손을 들어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 3. 30 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 경선에서 패배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0일 현장 유세에서 힘을 합쳐 오 후보를 적극 응원했다. 인지도가 매우 높은 각 당 간판 정치인들이 손잡고 벌이는 ‘콤비 유세’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오 후보의 유세 흥행에 쌍끌이로 동력을 지원하는 분위기다. 나 전 의원은 ‘내곡동 처가땅 의혹’을 제기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 권력형 성범죄로 인한 선거는 아무리 용 써도 안 되니 네거티브 그만하라”고 꼬집었고, 안 대표는 “검찰을 맹견 아닌 애완견으로 만든 정부”라며 여당 심판론을 꺼내들었다.

나경원 “박영선, 네거티브 그만하라”
“내곡동 할아버지를 제기해도 안 먹혀”
이날 두 사람은 오 후보의 유세차에 올라 문재인 정부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한목소리로 맹공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안 대표는 단일화 경선에서 오 후보에 차례로 패했다.

나 전 의원은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앞 유세에서 “지금 이 선거는 민주당의 권력형 성범죄로 인한 선거”라면서 “이 나쁜 선거에서 민주당에 표를 줄 수 있겠나”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 후보가 아무리 용을 쓴다 해도 될 수 없는 선거”라면서 “같은 여성 정치인으로서 한마디 한다. 그만 용써라”라고 직격했다.

나 전 의원은 박 후보의 ‘내곡동 처가땅 의혹’ 공세에 대해 “네거티브하지 말라”면서 “지금 어떤 네거티브를 해도, 내곡동이 아니라 내곡동 할아버지 의혹을 제기해도 안 먹힌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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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영등포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집중유세장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연설하고 있다. 2021. 3. 30 국회사진기자단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집중유세장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연설하고 있다. 2021. 3. 30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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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0일 영등포역 광장 유세에서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하고 있다. 2021. 3. 30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0일 영등포역 광장 유세에서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하고 있다. 2021. 3. 30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文 자랑’ 일자리 전광판 팔았나”
文정부 일자리·검찰개혁 비판
나 전 의원으로부터 마이크를 넘겨받은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 실정을 조목조목 따졌다.

흰색 점퍼를 맞춰 입고 나온 안 대표는 “일자리 전광판(상황판) 만들어서 문재인 대통령이 함박웃음 지으면서 자랑했다”면서 “지금 그 전광판 어딨나. 요즘 동네 물건 파는 사이트들 많잖아요. 혹시 그 사이트에 판 거 아닌지 모르겠다”라고 조소했다.

핵심 국정과제였던 검찰개혁에 대해서도 “검찰이 원래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맹견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 정부 검찰개혁은 맹견이 아니라 애완견을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제발 기호 2번 오 후보를 뽑아 달라”면서 “정말로 정말로 진심으로 머리 숙여서 시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고 간청했다.

이날 박 후보와의 두 번째 토론을 앞둔 오 후보는 나 전 의원과 안 대표가 도착하기 전 연설을 마치고 떠나 두 사람의 ‘바람잡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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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안 대표를 볼 때마다 정말 감사하고 마음이 짠하다”면서 안 대표와 나 전 의원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보다 더 크게 연호해달라고 부탁하고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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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0일 영등포역 광장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 나경원(왼쪽) 전 원내대표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 3. 30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0일 영등포역 광장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 나경원(왼쪽) 전 원내대표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 3. 30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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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7재보궐 선거 지지호소하는 오세훈
4ㆍ7재보궐 선거 지지호소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왼쪽 두 번째)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동문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 세 번째), 나경원 전 의원(오른쪽 첫 번째) 등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3.28 국회사진기자단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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