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여당 지지율 동반 하락

尹대통령·여당 지지율 동반 하락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23-03-20 01:41
수정 2023-03-20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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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갤럽조사 일주일 새 4%P 뚝
尹 직무수행 긍정 평가 33%로↓
강제동원·근로시간 개편 부정적
“홍보 강화… 민생 문제 해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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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율이 전당대회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대 이전만 해도 더불어민주당과 두 자릿수까지 격차가 났지만 이제는 민주당과 별 차이가 없다는 조사 결과가 잇달아 나왔다. 국민의힘은 ‘컨벤션효과’가 종료된 데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과 동반 하락하면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4%, 민주당은 33%였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4% 포인트 떨어졌고 민주당은 1% 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월 1주 차만 해도 39%로 민주당(29%)보다 10% 포인트 높았으나 사실상 격차가 사라진 것이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도 1% 포인트 떨어진 33%를 기록했다.

또한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한 결과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5% 포인트 하락한 34%, 민주당은 3% 포인트 상승한 30%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도 2% 포인트 떨어진 35%였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동시에 하락한 주된 이유는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한 일제 치하 강제동원 배상 문제와 근로시간 개편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최대 주 69시간 근무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36%는 찬성, 56%는 반대했다. 전국지표조사에서도 강제동원 피해배상안에 대해 찬성 33%, 반대 60%였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대가 끝나고 국민적 관심이 떨어진 탓도 있지만 외교 문제와 주 69시간 근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주된 원인”이라며 “홍보할 것은 홍보하고 보완할 것은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하자마자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민생 문제 해결에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위원장에는 조수진 최고위원이 내정됐다.

2023-03-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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