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재호 “부산 분들, 조중동 많이 봐서 나라 걱정해 한심”

與 박재호 “부산 분들, 조중동 많이 봐서 나라 걱정해 한심”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1-29 14:10
수정 2021-01-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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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서 발언… 논란 일자 “본심 아냐” 사과

박, 페북에 “본심과 다른 잘못된 발언”
“28년간 부산 집권세력 때문에 부산 위기”
“3년간 민주당이 일한 시기에 성과 냈다”
가덕도 신공항 외치는 이낙연·부산시장 예비후보
가덕도 신공항 외치는 이낙연·부산시장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오른쪽 세번째)가 부산시장 예비후보와 함께 가덕도 신공항특별법을 외치며 파이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최고위원, 변성완, 박인영 예비후보, 이낙연 대표, 김영춘 예비후보. 박재호(빨간 동그라미) 부산시당위원장. 2021.1.29 연합뉴스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시장직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후임을 뽑는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가 4월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인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우리 부산에 계신 분들은 조·중·동, TV조선, 채널A를 너무 많이 봐서 나라 걱정만 하고 계시는지 한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오 전 시장이 집권한 3년 간 잘해 왔는데 부산 시민들이 보수 언론을 많이 봐서 나라 걱정을 너무 한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박 의원은 논란이 되자 “본심과 다르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과했다.

박 의원은 이날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 회의에서 “부산에 계신 많은 분의 가정이 행복해야 대한민국이 행복하고, 부산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지난 28년여간 부산의 집권세력으로 인해 부산의 위기가 생겼고 지난 3년간 민주당이 일한 시기에 그래도 성과를 냈다는 말씀을 드렸다”면서 “그런 와중에 부산에는 보수 언론을 통해 너무 나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는 말씀과 함께 한심하다는 정제되지 못한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분명히 저의 본심과 다른 잘못된 발언”이라면서 “제 발언으로 불편하셨을 시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 없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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