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차기 전투기 기종 F-35로 가닥” <로이터>

“한국, 차기 전투기 기종 F-35로 가닥” <로이터>

입력 2013-10-24 00:00
수정 2013-10-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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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초 발표 예정…F-15 일부 구입 가능성”

한국이 공군의 차기 전투기(F-X) 기종을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로 선정하기로 가닥을 잡고 이를 내달 초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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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한국 공군의 F-X 기종 선정 경쟁에 정통한 한국과 미국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한국 정부와 군 당국은 차세대 전투기 기종을 F-35로 결정하기로 거의 기울어진 상태다.

익명을 전제로 말한 이 소식통들은 이런 내용이 이르면 내달 중으로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은 최종 결정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으며 구체적인 구매 대수도 밝히지 않았다.

일부 소식통들은 올해 안으로는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기종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공군이 차세대 전투기를 2017년에 전력화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2014년에 초기 물량을 발주해야 하고,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비용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한국 국방부의 차기 전투기 사업 태스크포스(TF)의 상황을 직접 전달받은 한 소식통은 “한국은 내년도에 관련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F-35 사업에 정통한 또다른 소식통은 미국 국방부 역시 티타늄 등 자재를 미리 조달하기 위해 한국과 록히드사의 계약이 성사되도록 주력하고 있으며 연중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F-35와 함께 보잉사의 F-15를 혼합해 구매하는 방안도 여전히 검토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 소식통은 “한국이 충분한 전투기 대수를 확보하고 F-35 납품이 늦어질 경우 F-4와 F-5 등 기존 기종과의 ‘전투기 공백’(fighter gap)을 피하기 위해 F-15 변형 기종을 함께 구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정부와 군은 지난달 총사업비 8조3천억원 한도 안에서 가격을 제시한 보잉의 F-15SE(사일런트이글)를 단독 후보로 압축했다가 스텔스 기능이 없는 구세대 전투기라는 비판 여론에 부딪히자 이를 부결시키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F-X 사업의 재추진을 위해 구성된 국방부 TF는 최근 회의에서 공군이 필요한 전투기 대수 60대를 분할 구매하거나 F-15SE와 F-35A를 혼합해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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