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경제 넘어 안보·국방 협력 강화

한·인도, 경제 넘어 안보·국방 협력 강화

이지운 기자
입력 2015-05-19 00:08
수정 2015-05-19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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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모디 총리 정상회담…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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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까워진 ‘인구 12억 시장’
더 가까워진 ‘인구 12억 시장’ 박근혜(왼쪽)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흔들며 환영하는 어린이들에게 다가가 인사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을 갖고 외교·안보·국방, 경제·통상·과학기술, 사회·문화 등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과 외교장관공동위를 연례적으로 개최키로 했으며 국방교육기관 간 상호 장교 파견교육을 활성화하고 국가안보실 간 안보·국방·사이버 관련 분야에서 정례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외교·국방 2+2 차관회의’도 신설되며 양국 조선소 간 국방 목적의 협력을 장려키로 했다. 해군 간 실무급 대화 개시 및 각 군 간 정례 상호방문을 통한 국방협력을 심화할 예정이다. 초국경적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간 사이버안보 협력도 진행되고 우리 외교안보연구소(IFANS)와 인도세계문제협회(ICWA) 간 연례 1.5트랙 대화도 개최된다.

경제 분야에서는 인프라 분야 상호 협력 증진 차원에서 우리가 인도의 스마트시티, 철도, 발전 및 송전을 포함한 중점 협력 분야 등에 대외경제협력기금 및 수출 금융 100억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교역의 양적, 질적 증진을 위해 2016년 6월까지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개정하기 위한 협상도 개시된다. 인도 정부는 인도 조선산업의 현대화를 위해 한국과의 파트너십 논의를 희망했으며 양국 정부는 민간의 논의를 촉진하기 위한 지원을 결정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모디 총리가 주창한 제조업 활성화 캠페인 ‘메이크 인 인디아’ 프로젝트에 한국의 중소·중견 기업들이 참여하고 정책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5-05-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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