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NLL 회의록 염려마라…‘북풍 조작’ 심판해달라”

文 “NLL 회의록 염려마라…‘북풍 조작’ 심판해달라”

입력 2012-12-17 00:00
수정 2012-12-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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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회의록 감수… 자신없다면 책임지겠다 공언했겠느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7일 ‘NLL(서해북방한계선) 발언 대화록 논란’과 관련해 “조금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인천 동인천역 남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인천 동인천역 남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동인천역 앞 유세에서 “새누리당이 대세가 기우니까 뒤집어 보려고 큰 공작을 하고 있는데 하나는 국정원 직원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NLL 회의록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혹시라도 NLL 회의록이 공개되면 그 속에 저, 또는 민주진영에, 또는 민주당에 혹시라도 불리한 내용이 있을까, 그런 염려는 조금도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제가 그 회의록을 최종적으로 감수하고, 정부 보존기록으로 남겨두고 나온 사람이다. 앞으로 북한과 대화할 때 참고하라고 이 정부에 넘겨주고 나온 사람이다”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그 회의록 속에 노무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한다거나 다시 NLL 주장을 하지 않는다거나, 그런 언급이 있다면 제가 책임지겠다고 진작에 공언했다”라며 “이 정부 손에 그 회의록이 남아 있는데 제가 자신이 없다면 그런 공언을 할 수 있었겠느냐”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그 회의록의 결과는 정상회담 합의서 아니냐. 노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협의해서 뭘 합의했느냐”라며 물은 뒤 “NLL 선상 남북으로 공동어로구역 설정한다,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만든다고 합의했다. 그 협의 경과가 담겨 있을지언정 ‘NLL 포기한다’ 이런 말이 있을 리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문 후보는 “선거 막바지에 또다시 못된 ‘북풍’을 일으켜 선거를 조작하고 민주주의를 위기에 몰려는 작태를 심판해 달라”며 “우리가 투표만 제대로 하면 전부 다 막아낼 수 있다”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또한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서도 “어젯밤 11시에 경찰이 긴급하게 서둘러 수사 결과 보도자료를 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제대로 수사도 안 한 것이었다”라며 “그 직원 아이디(ID)가 40개나 되는데 그 추적조사도 하지 않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부실 수사’를 주장했다.

문 후보는 앞서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연대’ 범국민선언 인사말에서 “지난 5년간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린 세력이 국정원, 검찰, 언론을 총동원해 갖은 불법과 편법으로 정권을 연장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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