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계관, 고려항공편으로 방중

北 김계관, 고려항공편으로 방중

입력 2010-02-09 00:00
수정 2010-02-09 15: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中과 6자회담 논의할 듯…美 방문 가능성도 제게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9일 고려항공편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김 부상은 3박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같은 비행기로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리근 외무성 북미국장도 함께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상 일행은 서우두 공항에서 의전대를 거치지 않고 트랩에서 바로 주중 북한 대사관이 제공한 차량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김 부상은 지난 8일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왕 부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북한의 의지를 되풀이하면서 6자회담을 재개하려는 관련 당사국들의 진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힌 데 이어 중국을 방문한 것이어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김 부상의 방중으로 북.중 양국이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부상이 베이징을 거쳐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아울러 방북 사흘째인 8일 저녁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도 이날 김 부상과 같은 비행기로 귀국했다.

 왕 부장은 이날 오전 수행원들과 함께 서우두 공항에 도착해 의전대를 거쳐 대외연락부가 제공한 차량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앞서 이날 새벽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왕 부장 간 면담 사실을 보도하면서 왕 부장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구두친서’와 대표단이 준비해온 선물을 전달했으며 김 위원장은 이에 사의를 표시하고 후 주석에게 보내는 인사를 전한 뒤 “친선적인 담화”를 했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2003년부터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맡아온 이래 2004년 1월,2005년 2월,2008년 1월,2009년 1월에 이어 이번까지 모두 5차례 방북해 빠짐없이 김 위원장을 면담했다.

 베이징=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