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화협정 응했으면 연평도 포격 없었을 것”

北 “평화협정 응했으면 연평도 포격 없었을 것”

입력 2011-01-11 00:00
수정 2011-01-11 13: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이 자신들의 평화협정 제안을 미국 등 당사국들이 계속 외면해 연평도에 포격을 가했다는 뉘앙스의 언급을 내놓아 주목된다.

 1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현 사태 타개의 근본열쇠’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조선반도에 공고한 평화체계를 마련하려는 우리 공화국의 입장은 일관하다”면서 “지난해 유관측들이 우리의 평화협정 체결 제안에 성근한(성실한) 자세로 호응했으면 연평도 포격 사건 같은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논평은 또 “현 시기 조선반도 평화를 보장하는 선결은 조미(북미) 신뢰를 도모하는 것이고,신뢰를 구축하자면 조미 적대관계의 근원인 전쟁상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평화협정부터 체결해야 한다”면서 “그 선행 공정은 대화와 협상”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이어 “미국은 조선에 대한 적대 입장을 버리고 조미 군사적 대결 상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평화협정 체결 요구는 조선반도 비핵화와 모순되지 않을 뿐 아니라 그것을 더 추동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6자회담 등 북한과 대화 재개에 앞서 비핵화 조치,남북관계 진전 등 북한의 긍정적 행동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