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주째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선한 의지’ 논란에 휩싸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상승세가 주춤했다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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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20∼22일 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2.5% 포인트)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32.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36.3→30.9%)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광주·전라(31.3→38.6%)와 대구·경북(20.6→24.2%)에서는 올랐다.
●안희정 ‘선한 의지’ 논란에 제동
반면 4주간 숨가쁜 상승세를 이어 가던 안 지사는 제동이 걸렸다. 지난주보다 1.2% 포인트 내린 19.2%로 다시 10%대로 떨어졌다. 특히 캠프에서 공을 들여 온 호남(21.1→14.2%)에서 큰 폭으로 내린 점이 눈에 띈다. 리얼미터 측은 “호남과 서울, 충청권, 20대·40대,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에서 이탈하며 상승세가 꺾였다”고 설명했다.
특별검사 수사 기간 연장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지난주보다 3.2% 포인트 떨어진 11.6%에 그쳤다.
●안철수 10.5%·이재명 10.1%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1.7% 포인트 오른 10.5%,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보다 2.0% 포인트 상승한 10.1%로 모처럼 상승세를 탔다. 이들 모두 오차 범위 내에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는 나란히 3.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7-02-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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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