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朴대통령 “세월호, 대안 만들어 사과하는 게 도리”

[세월호 침몰] 朴대통령 “세월호, 대안 만들어 사과하는 게 도리”

입력 2014-05-03 00:00
수정 2014-05-03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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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지도자 10여명 초청 간담회

박근혜 대통령이 2일 ‘대국민 직접 사과’ 의사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종교지도자 10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하는 정부로서 이번 사고에서 너무나 큰 국민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도 참담한 심정”이라며 “한 사람이라도 실종자를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또 제대로 된 시스템도 만들고, 대안을 갖고 앞으로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말씀을 드리는 게 도리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국무회의를 통해 ‘사죄’의 뜻을 밝힌 박 대통령은 새로 준비한 국가재난대응체계 구상과 함께 공식적인 ‘대국민사과’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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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한양원 민족종교협의회 회장,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박 대통령, 김장환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2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한양원 민족종교협의회 회장,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박 대통령, 김장환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고 수습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유언비어와 확인되지 않은 말들이 퍼짐으로써 국민과 실종자 가족에게 더 큰 마음의 상처를 주고 사회에 혼란을 일으키게 돼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런 일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부로서도 더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저도 부모님을 다 흉탄에 잃어서 가족을 잃은 마음이 얼마나 견디기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통감하고 있다. 저도 사실은 희망과 삶을 다 포기할 정도의 아주 바닥까지도 내려갔었는데 저 가족들도 그렇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면서 “종교계의 기도가 소중한 힘이자 국민들께 위로가 되리라 생각한다. 다시 용기를 갖고 일어설 수 있도록 많은 힘이 돼 주기를 부탁드린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이 각 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한 것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간담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서정기 성균관장, 천도교 박남수 교령, 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협의회장 돈관 스님, 한국교회희망봉사단 대표회장 김삼환 목사, 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등 1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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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4-05-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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