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3·1절 기념사에도 ‘테러방지법·경제입법’ 촉구

朴대통령, 3·1절 기념사에도 ‘테러방지법·경제입법’ 촉구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6-03-01 14:42
수정 2016-03-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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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3·1절 만세삼창
박근혜 대통령 3·1절 만세삼창 박근혜 대통령과 정의화 국회의장, 독립유공자 등 참석자들이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제97주년 3·1절을 맞아 대북 정책 방향을 밝히고 일본의 위안부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3·1절 기념사로는 이례적으로 테러방지법안 등 국회에서 표류 중인 주요 현안까지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지금 대내외적인 어려움과 테러 위험에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노출되어 있는 상황에서 국회가 거의 마비되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것은 직무유기이자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국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정부와 새누리당이 국가정보원의 권한 강화를 골자로 한 ‘테러방지법’을 추진 중인 가운데 법안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하고 있는 야당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럴 때일수록 국민 여러분의 진실의 소리가 필요하다. 나라가 어려움에 빠져 있을 때 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항상 국민으로부터 나왔다”며 국민이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또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제때 대처하지 못하고 낡은 것에 안주했을 때 어떤 역사적 아픔을 겪어야 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우리가 또다시 나라 잃은 서러움과 약소국의 고난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지 않으려면 퇴보가 아닌 발전을 위해, 분열이 아닌 통합을 위해 이제 국민들께서 직접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저는 추운 영하의 날씨에 가는 길을 멈추시고 민생 살리기 서명에 곱은 손을 불으시면서 서명해주신 국민들의 힘이 대한민국을 바꿔놓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왜 우리 국민들이 ‘민생구하기 서명운동’에 직접 나서야 했는지에 대해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통령 스스로 거리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대기업 총수 중심으로 진행 중인 이른바 ‘경제활성화 법안’ 입법을 촉구한 것이다. 이 법안은 노동시장 개편 등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노동계는 “노동개혁이 아닌 노동개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대통령의 서명운동 참여에 대해 “히틀러같이 국민을 상대로 직접적으로 홍보하고 세뇌하는 여론조작을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의회보다 낮은데 있다는 코스프레를 하고 있으면서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사실상 정치개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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