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을 닮았다…문재인 대통령 첫 청와대 출근길

10년 전을 닮았다…문재인 대통령 첫 청와대 출근길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5-15 23:30
수정 2017-05-1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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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관저에 입주한 뒤 첫 집무실로의 공식 출근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4분 푸른빛이 도는 감색 양복에 흰색 셔츠, 하늘색 넥타이 차림으로 관저 밖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자주색 원피스를 입고 문 대통령 옆에 섰다.
김여사 “바지 너무 짧아요”…文대통령 “이게 유행이래”
김여사 “바지 너무 짧아요”…文대통령 “이게 유행이래” 지난 13일 거처를 청와대로 옮긴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처음으로 관저에서 출근을 하며 부인 김정숙 여사의 배웅을 받고 있다. 오른쪽 은 송인배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일정총괄팀장. 왼쪽은 주영훈 경호실장.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언론에 공개된 문 대통령 출근길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우연일 것”이라면서도 10년 전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사진을 떠올렸다.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출발하는 날 입었던 의상이 이날 문 대통령 내외의 의복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양복에 하늘색 넥타이를 착용한 사진 속 노 전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를 나오며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옆에는 자주색 옷을 입은 권 여사가 자리했다.
문재인 당시 대통령비서실장과 환담을 나누며 관저를 나오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문재인 당시 대통령비서실장과 환담을 나누며 관저를 나오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보이는 소탈한 행보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출근길에서도 대통령 내외가 선보인 ‘바지 대화’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문 대통령을 배웅하던 김 여사는 뒷모습을 지켜보다가 달려가 “바지가 너무 짧아요. 바지 하나 사야겠어요. 다녀와요”라고 말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요즘엔 이게 유행이래”라고 웃으며 답했다.

누리꾼들은 “문 대통령의 소탈한 모습도 노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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