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그랑프리 건너뛰고 세계선수권 준비”

김연아 “그랑프리 건너뛰고 세계선수권 준비”

입력 2010-07-20 00:00
수정 2010-07-20 00: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아이스쇼 위해 귀국… “탱고 같은 스페인풍 음악 해 보고 싶어”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지 않는다.

김연아 연합뉴스
김연아
연합뉴스
아이스쇼를 위해 19일 입국한 김연아는 “이번 시즌 그랑프리 대회는 스킵(skip)하게 될 것 같다. 대신 다음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대회가 세계선수권을 뜻하느냐.”는 질문에 “세계선수권”이라고 답했다.

내년 1월 동계아시안게임(카자흐스탄 알마티) 역시 출전하지 않을 예정. 결국 2010~11시즌은 세계선수권만 출전한다는 선언이다. 이번 아이스쇼는 23~25일 펼쳐진다. 그랑프리 시리즈는 미국·프랑스·중국·러시아·캐나다·일본 등 6개국에서 열리는 대회로 한 선수가 2개 대회에 출전해 그 성적을 합산, 최상위 6명이 12월에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챔피언을 가리는 시스템이다. 김연아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2006~07시즌부터 네 번 모두 파이널에 올라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은 피겨 대회 중 가장 권위가 높은 대회로, 김연아가 지난해 챔피언에 올랐다. 김연아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이후 휴식과 목표 상실 등으로 새 시즌 준비를 미뤄왔다. 이 때문에 내년 3월 세계선수권을 목표로 여유 있게 시즌 준비를 시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는 “세계선수권에 초점을 맞춰서 (시즌 준비를) 진행하게 될 것이다. 새 프로그램은 이번 아이스쇼가 끝난 뒤 캐나다로 돌아가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직 해 보지 않은 것, 탱고 같은 스페인풍 음악을 해 보고 싶다.”고 새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연아가 ‘세계선수권 출전’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지속돼 온 은퇴 여부에 일단(?) 종지부를 찍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0-07-20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