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진학률 2년연속 감소세 왜?

대학진학률 2년연속 감소세 왜?

입력 2011-03-05 00:00
수정 2011-03-05 0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가치관의 변화? 통계의 허구?

대학 진학률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20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에 비해 떨어졌던 대학 진학률이 2010년에는 다소 큰 폭으로 줄었다. 대학 진학률이 2008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미지 확대
이를 두고 전문가들의 해석은 분분하다. 대학에 가지 않고도 취업할 수 있다는 가치관의 변화로 대학 진학률이 줄어든 것이라는 해석이 있는가 하면 인구 감소, 재수생의 증가 또는 ‘통계의 허구’라는 분석을 내놓는 이도 있다. 식을 줄 모르는 대입 열기를 감안하면 어떻든 주목할 변화임에는 틀림없다.

4일 2010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2010년 대학 진학률은 79.0%로 전년(81.9%)보다 2.9%포인트가 줄었다. 2009년에는 1990년 이후 20년만에 처음으로 대학 진학률이 감소했었다.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은 물론 하락 폭이 전년보다 더 커졌다. 대학 진학률은 해당 연도의 일반계와 전문계 졸업생 가운데 전문대를 포함한 대학에 진학한 비율이다. 이 통계에 재수생은 포함되지 않는다.

대학진 학률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1990년 33.2%였던 진학률은 꾸준히 상승, 2004년에는 무려 81.3%로 늘었다. 2005~2006년에는 82.1%로 제자리걸음을 하다 2007년 82.8%, 2008년 83.8%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학 진학률 감소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묻지 마 진학’ 대신에 취업 등 실용적 가치관에 따라 대학 진학 인원 자체가 줄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송현섭 교육연구정보원 인성진로교육지원부 연구사는 “과거에는 무작정 대학에 가겠다는 의지가 강했지만 점차 학생들이 자기 적성이나 특기에 맞지 않는 대학은 안 가겠다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또 예전 전문계고는 설립 취지와 달리 취업보다는 대학 진학이 많았으나 2년 전부터 정부가 특성화고 등 취업을 강조하면서 이들이 취업을 택한 영향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고교 현장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윤상태 인창고 교감도 “대학을 나와도 취직을 못 하는 경우가 많아 고교 졸업 뒤 바로 취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특히 서울권에 있는 대학을 못 갈 거면 많은 학비 부담을 안고 지방까지 가서 대학에 진학하기보다는 그냥 취직하겠다는 학생이 예전보다는 많다.”고 덧붙였다.

특성화고인 서서울생활과학고 신승철 교감도 “학교에서도 대학 진학보다 일자리를 찾아서 보내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취업에 노력을 쏟고 있다. 우리 학교만 해도 취직한 학생 수가 5%정도 늘었다.”고 전했다.

반면 실제 대학 진학 인원이 줄었다기보다 통계의 오류로 보는 전문가도 있다.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 재수생의 영향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남열 서울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 장학관은 “통계 대상엔 91년생 고3생과 90년생 재수생이 많았다. 대학 수능시험을 본 응시자가 2009년에는 전년에 비해 7만명, 2010년은 전년 대비 2만 7000명 정도가 늘었다.”면서 “대학정원은 거의 그대로인데 응시자가 늘었으니 당연히 진학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통계상의 허점도 있다.

교육통계연보를 작성하는 한국교육개발원 측은 각 학교별 전수조사를 통해 대학 진학률을 파악하지만 졸업생은 2월 기준이고, 통계는 4월 기준이기 때문에 졸업 당시에는 대학을 갔지만 중간에 재수를 한 경우는 파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2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저당 인식개선 프로그램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아동기 건강습관 형성의 중요성과 덜달달 원정대의 출발과 활동을 격려했다. ‘ㄹ덜 달달 원정대’는 서울시가 개발한 손목닥터 앱의 신규 기능(저당 챌린지 7.16 오픈)과 연계해, 초등학교 1~6학년 아동 100명과 그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실천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당류 과다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건강한 또래문화 조성을 위한 공공보건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발대식은 ▲어린이 문화 공연 ▲저당 OX 퀴즈 및 이벤트 ▲‘덜 달달 원정대’ 위촉장 수여, ▲기념 세레머니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약 300여 명의 아동·가족이 참여하여 저당 인식 확산의 의미를 더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당 섭취 줄이기와 같은 건강한 식습관을 어릴 때부터 실천하는 것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작이다”라며 “서울시의회는 시민 건강권 보장과 아동기 건강 격차 예방을 위한 정책 기반 조성과 지원에 더욱 책임 있게 임하겠다”고
thumbnail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김효섭·최재헌기자 newworld@seoul.co.kr
2011-03-05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