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휴가철 전국 고속도로 꽉막혀…공항 ‘피크’

본격 휴가철 전국 고속도로 꽉막혀…공항 ‘피크’

입력 2011-07-30 00:00
수정 2011-07-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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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교통정체 절정…강릉 7시간ㆍ부산 8시간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피서지로 향하는 차량으로 주요 고속도로가 주차장을 연상시킬 만큼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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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으로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이 몰려들면서 인천공항 이용객이 오늘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서울을 빠져나가는 피서 차량이 몰리면서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 상당 구간이 이날 오전 5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1시 현재 피크를 맞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원래 휴가 피크 시기인 데다 최근 집중 호우로 휴가를 가지 못한 나들이객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주요 고속도로에서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의 경우 오늘과 8월 6일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과 속초 등 유명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정상적으로 소통되는 구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지·정체가 심각하다.

양지나들목에서 새말나들목까지 등 총 100㎞ 구간에서 시속 20~30㎞ 정도밖에 속력을 내지 못하고 있다.

강원 원주를 지나면 상황이 다소 호전되지만 중간 중간 지·정체 구간이 나타나고 이를 벗어나도 시간당 30~70㎞ 서행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평소 2시간 30분 가량 걸리는 서울-강릉 간 소요시간은 이날 최대 7시간까지 걸렸다.

경부고속도로도 수원나들목에서 천안분기점 구간까지도 시속 20~30㎞의 지·정체 구간이 형성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조남분기점에서 행담도 휴게소까지 일부 구간은 차량 운행속도가 시속 10㎞대로 떨어질 만큼 정체가 심각하다.

이날 피크 시간대에 서울을 출발한 차량은 부산까지 가는데 8시간 이상, 목포까지 6시간 가량 걸리기도 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 하루만 45만3천대의 차량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지체 상황이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해외 여행객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인천공항 역시 이날 이용객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공항 이용객이 11만8천547명으로 지난해 최고 기록인 11만6천273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은 올여름 휴가 기간 이날과 31일에 공항 이용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앞서 예상한 바 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오전 8~10시께에 출국하는 인파가 몰리면서 체크인과 검색대에 줄이 길게 늘어서는 등 공항이 매우 북적거렸다”면서 “성수기에는 수속 등 시간이 1시간가량 더 걸리는 만큼 출발시간까지 3시간 정도는 잡고 공항에 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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