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고속철 터널 붕괴 구조작업 6일째…‘난항’

장성 고속철 터널 붕괴 구조작업 6일째…‘난항’

입력 2011-09-06 00:00
수정 2011-09-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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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위치 확인, 119구조대 진입 준비..토사 흘러 중단

지난 1일 전남 장성군 북이면 죽청리 호남고속철도 달성터널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 구조작업이 6일째 계속되고 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다.

6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119구조대와 장성군, 공사업체 관계자들이 붕괴사고로 매몰된 근로자 유모(45)씨를 구조하기위해 철야 작업을 벌이는 등 구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날 오전 6시30분께 소형 굴착기가 유씨가 사용했던 쇼크리트(터널 굴착 뒤 붕괴 예방 위한 응급조치로 회반죽 등을 벽에 분사하는 작업) 장비까지 접근해 119구조대가 진입을 준비하기도 했다.

그러나 119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진입하려는 순간, 다시 토사가 쏟아져 내려 현재 다시 토사를 빼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119구조대와 의용소방대, 경찰, 공무원, 공사업체 관계자 등 70여명이 암반파쇄기와 덤프트럭을 동원해 토사를 퍼내고 있지만, 지반이 약해 토사가 계속 흘러내려 구조에 애로를 겪고 있다.

구조대원들은 일단 유씨의 장비를 찾은 만큼 내시경 카메라를 동원해 유씨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는 등 구조에 힘을 쏟고 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무너진 터널 상판부의 암반을 해체하면 토사가 쏟아져 내리고 다시 이를 퍼내는 작업을 반복하다 보니 구조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장비의 위치를 확인한 만큼, 총력을 다해 구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9시5분께 장성군 북이면 호남고속철도 달성터널 5-1 공구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 작업 중이던 유씨가 매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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