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일부 발언 발췌 FTA 찬성 활용 안했으면”

안희정 “일부 발언 발췌 FTA 찬성 활용 안했으면”

입력 2011-11-21 00:00
수정 2011-11-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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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는 21일 논란을 빚고 있는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에 대해 “FTA 찬성 측은 저의 발언 일부를 발췌해 찬성의 근거자료로 활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과 FTA에 찬성하는 분 일부가 그동안 제가 한 발언을 한ㆍ미 FTA의 조속한 협정비준을 촉구하는 근거로 사용하려는 것 같은데, 제가 문제를 제기하려는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FTA, 즉 개방형 통상국가 전략을 세울 때는 개방으로 인한 이익과 손해에 대한 타협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며 “이것이 한ㆍ미 FTA와 관련해 제가 말하고 싶어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찬ㆍ반으로 몰고가 숫자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고 강행처리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해 했다.

ISD(투자자ㆍ국가소송제도) 등 논란을 빚고 있는 분야에 대해선 “일부 독소조항에 대해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는 만큼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민을 안심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이 대화와 설득을 통해 국민의 동의를 얻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앞으로 수출 중심의 경제신화를 만들어온 대한민국이 21세기 어떤 발전전략을 세울 것인지 를 놓고 진지하게 토론하는 자리가 자주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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