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부회장 13시간여 조사 후 귀가

최재원 SK부회장 13시간여 조사 후 귀가

입력 2011-12-08 00:00
수정 2011-12-0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7일 오전 검찰에 재소환된 최재원(48) SK그룹 수석 부회장이 13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이날 밤 11시30분께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최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을 타고 청사를 떠났다.

SK그룹 총수 일가의 횡령 및 선물투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는 이날 조사에서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된 SK 계열사 자금을 선물투자 또는 투자손실 보전에 전용하고 다시 메워 넣은 과정에 최 부회장이 관여한 사실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회장은 1차 조사 때와 달리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1일 조사에서는 “SK 계열사들이 베넥스에 투자한 것은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이며, 지인들과 개인적인 자금거래를 한 사실은 있지만 베넥스 투자금을 빼내 선물투자에 사용하도록 지시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최 부회장이 조사 태도를 바꾼 것은 검찰이 형인 최태원(51) 그룹 회장의 소환 방침을 밝히는 등 총수 형제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최 부회장에 대한 2차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8일부터 주말 사이에 최 회장을 불러 자금 횡령과정에 관여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 회장 형제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다음 주중 이들의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