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송 피의자 “음주경찰에 맞았다”…경찰 진상조사

호송 피의자 “음주경찰에 맞았다”…경찰 진상조사

입력 2013-01-19 00:00
수정 2013-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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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취식 혐의로 체포된 피의자가 호송 과정에서 술을 마신 경찰관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18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께 옥천군 옥천읍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전모(40)씨가 술값 17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관할 지구대에 체포됐다.

이어 옥천경찰서로 인계된 전씨는 피해자와 합의를 거부하고 조사에 응하지 않아 새벽 2시30분께 유치장이 있는 영동경찰서로 이송됐다.

이 과정에서 전씨는 자신을 호송하던 이 경찰서 강력팀 소속 A경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씨의 여동생은 “새벽 3시30분께 귀가한 오빠가 ‘술을 마신 경찰관한테 이유없이 얼굴과 머리를 수차례 맞았다’고 말했다”며 “병원에서 전치 2주의 진단서도 발급받았다”고 주장했다.

조사에 나선 경찰은 A경사가 저녁식사를 하면서 약간의 소주를 마셨고, 사무실에 들어와 맥주 1캔을 마시는 등 음주사실을 확인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A경사는 ‘난동을 부리는 전씨를 제압했다’고 주장하지만 이 과정서 폭행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폭행 사실이 확인되면 A경사를 징계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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