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경 교육감, ‘특수학교 성추행’ 국감출석 거부

임혜경 교육감, ‘특수학교 성추행’ 국감출석 거부

입력 2013-10-31 00:00
수정 2013-10-3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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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특수학교 성추행 사건과 관련, 국감 증인으로 출석요구를 받은 임혜경 부산시 교육감이 이를 끝내 거부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임 교육감이 사전에 잡힌 일정 때문에 출석할 수 없는 입장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에 서면으로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교문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교육부 확인감사에서 임 교육감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성추행 사건에 대한 안일한 대처와 사건 은폐 의혹에 대해 따질 예정이었다.

임 교육감을 제외한 해당 특수학교 교장과 교감, 이 학교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인 또 다른 특수학교 교장은 증인으로 출석한다.

임 교육감은 불출석 이유로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된 교육감기 장애학생 체육대회 참석과 부산을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 주요기관장 오찬, 동아대 로스쿨 학생 대상 인문학강좌 강의(오후 4시30분) 등의 일정을 들었다.

임 교육감의 불출석이 확인되자 국회는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교문위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실은 “긴급한 사안을 외면하고 행사 참석을 위해 불출석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임 교육감이 공직자로서 시민과 국민에 대해 어떻게 처신해야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며 어이없어 했다.

교문위는 법적 요건을 검토, 불출석한 임 교육감을 고발하는 한편 교문위 산하에 ‘성추행 및 은폐 의혹 소위원회’ 설치, 이 문제를 국회 차원에서 철저한 진상을 규명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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