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독도 지킴이 그렇게 열성 보이더니…

김장훈, 독도 지킴이 그렇게 열성 보이더니…

입력 2014-02-06 00:00
수정 2014-02-0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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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까지 깨 보낸 ‘독도 광고비’ 5만달러 사라져

가수 김장훈씨가 2012년 독도와 위안부의 진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부했던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고비 약 10만 달러(1억여원) 중 5만 3000달러가 미국 광고회사에 제대로 입금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6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미국 광고회사는 이 돈을 받지 못했다며 지난해 6월 광고대행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나머지 4만 7000달러의 사용처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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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 씨와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에 ‘한국 관광’을 주제로 빌보드 광고를 올렸다. 서경덕 교수 제공/연합뉴스
가수 김장훈 씨와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에 ‘한국 관광’을 주제로 빌보드 광고를 올렸다.
서경덕 교수 제공/연합뉴스
재미 탐사보도 전문기자인 안치용씨는 5일 이런 내용의 글을 조선일보의 뉴스스토리 사이트 ‘프리미엄조선’에 기고했다.

김씨는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독도 영유권 등 문제를 다룬 광고를 2012년 10월부터 3개월간 뉴욕 타임스스퀘어 빌보드(옥외광고판)에 실었다. 당시 김씨는 노후 보장 연금보험을 깨 광고비 전액을 부담하기로 하고 이 기부금을 서 교수에게 건넸다. 서 교수는 다시 이 기부금을 뉴욕의 한국계 미국인 조현준씨가 운영하는 광고대행사 ISEA 커뮤니케이션에 광고비로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ISEA 커뮤니케이션은 미국의 옥외광고 회사인 시티아웃도어와 계약을 맺고 3개월간 광고를 했다. 하지만 시티아웃도어는 지난해 6월 뉴욕주 법원에 “ISEA 커뮤니케이션이 (2012년) 11월과 12월의 2개월치 광고료 5만 3000달러를 미납했다”면서 미납 광고료와 회수 비용 등 모두 7만여 달러의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서 교수는 김씨에게 광고비를 받아 조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 대표는 시티아웃도어에 광고비를 지급하지 않은 사실을 안치용씨에게 시인한 후 연락을 끊었다고 안씨는 기고를 통해 밝혔다.

또한 한 방송사의 연예 제작팀이 2012년 11월 한 달간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내보낸 비빔밥 동영상의 광고비(4000달러)도 조 대표가 시티아웃도어에 전달하지 않았다는 혐의 내용도 시티아웃도어가 법원에 제출한 소송 서류에 포함돼 있다고 안씨는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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