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채무자 5명중 1명, 연 20% 이상 고리대출”

“저소득층 채무자 5명중 1명, 연 20% 이상 고리대출”

입력 2014-12-16 00:00
수정 2014-12-16 07: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복지재단, 저소득층 금융서비스 욕구 및 이용실태 조사

서울시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채무자 5명 가운데 1명꼴로 연이율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복지재단은 16일 희망플러스통장·꿈나래통장 가입자 1만 5천여명 중 무작위로 뽑은 1천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 저소득층 금융서비스 욕구 및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희망플러스통장과 꿈나래통장은 서울시가 저소득층의 자산형성 지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매칭저축 프로그램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이 참가한다.

조사 결과 저소득층의 62.4%(627명)가 부채를 보유하고 있고, 특히 부채가 있는 저소득층 가운데 21.7%(136명)는 현재 연이율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었다.

부채가 있다고 답한 627명이 이용하는 대출기관(중복응답)은 은행(61.4%), 보험회사(31.7%), 카드회사(25.5%), 벤처캐피털·저축은행(11.8%) 등 순이었다.

이들 중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채무자가 이용한 대출기관은 은행(52.9%), 카드회사(44.9%), 보험회사(33.9%), 벤처캐피털·저축은행(29.4%), 상호금융(16.2%), 대부업체(10.3%) 등으로 나타나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의 비율이 전체 채무자의 이용비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신용불량자 경험은 고용형태별로 일용직은 26.9%, 자영업자는 24.1%, 정규직은 10.9%였다. 연령별 신용불량자 경험은 30대 이하(10.6%), 40대(20.2%), 50대 이상(21.8%) 등 순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채무 불이행 경험자 수가 늘었다.

대출자 중 대출상품을 2개 이상 이용하는 다중대출자 269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생활비(67.7%)와 주거비(62.1%)가 필요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연령이 높을수록 자녀교육비를, 소득이 낮을수록 의료비를 대출 사유로 많이 언급했다.

그러나 정부와 공공기관 등에서 소외계층을 위해 운영하는 서민금융 상품을 이용한 저소득층은 8.9%에 불과했다.

서민대출을 이용하지 않은 응답자 528명은 존재 자체를 몰라서(25.9%), 자격 요건에 맞지 않아서(25.8%), 나에게 맞는 상품이 뭔지 몰라서(22.9%) 이용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이순성 서울시복지재단 연구위원은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위기가 심각하지만 정부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서민금융상품은 외면받고 있다”며 “일자리와 연계한 금융서비스를 통해 서민금융상품의 지원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