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앞바다 국내 유일 범선 좌초…탑승자 38명 구조

여수 앞바다 국내 유일 범선 좌초…탑승자 38명 구조

입력 2015-06-14 14:37
수정 2015-06-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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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국내 유일 범선이 항해 중 좌초됐다.

승객과 승무원은 민간어선과 해경에 의해 다행히 전원 구조됐다.

14일 오전 11시 8분께 전남 여수시 화정면 사도 북동쪽 500m 해상에서 82t급 범선 코리아나호(최대 승선인원 72명)가 좌초돼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여수 해양경비안전서에 접수됐다.

14일 오전 전남 여수시 화정면 사도 인근 해역에서 82t 국내 유일 범선 코리아나호가 좌초돼 승선인 38명이 구조됐다. 사진은 좌초한 범선에서 해경이 승객을 구조하는 모습.  여수해경 제공
14일 오전 전남 여수시 화정면 사도 인근 해역에서 82t 국내 유일 범선 코리아나호가 좌초돼 승선인 38명이 구조됐다. 사진은 좌초한 범선에서 해경이 승객을 구조하는 모습.
여수해경 제공
해경은 범선이 좌초해 침몰 중인 장면을 목격한 어민에게 소유 어선을 동원해 구조에 나설 것을 요청하고 경비정을 급파했다.

해경은 코리아나호 선장과 통화해 승선원 전원 구명동의를 착용하도록 지시하고, 오전 11시 34분께 범선이 좌측으로 35도 기울어진 상태에서 승객과 승무원 38명 전원을 구조됐다.

탑승자 중 18명은 먼저 사고해역에 도착한 민간 어선에 구조되고, 나머지는 경비정에 의해 구조됐다.

범선은 전날 오전 9시께 여수시 소호동에서 원어민 영어교사 동호회 34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우고 출항, 사도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되돌아오던 중 암초에 부딪혔다.

해경은 승선원 구조 후 범선 연료 유출을 막는 조치를 했다.

이 배에는 2천ℓ의 연료가 실려 있다.

해경은 물때에 맞춰 예인선을 동원해 예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범선 코리아나호는 국내 유일의 범선으로 중남미 카리브 해에서 활동하던 마약조직 소유의 배였으나 여수 모 조선소에서 수리 중 경매를 통해 현 소유주에게 팔려 여수 소호 요트장에서 항해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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