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추가 감염자 1명뿐…2차유행 후 처음

삼성서울병원 추가 감염자 1명뿐…2차유행 후 처음

입력 2015-06-15 11:12
수정 2015-06-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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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발(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행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이 병원에서 하루만에 나온 감염 확진자가 1명으로 줄었다.

15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 명단에 추가된 5명 가운데 삼성서울병원 내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는 146번 환자(55)가 유일하다.

보건당국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146번 환자는 지난달 27일에 14번 환자(35)에 노출돼 잠복기가 이미 경과한 14일에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달 4일 35번 환자(38)가 정부 확진자 명단에 포함된 이래 삼성서울병원발 확진자가 1명으로 줄어들기는 이날이 처음이다.

삼성서울병원 감염자 수는 4일(발표일 기준) 35번 환자와 5일 41번 환자(70·여)에 이어 6일 5명, 7일 10명 등으로 급증했고 8일 17명으로 치솟았다.

이후 감염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유행이 지속됐고 이날 처음으로 1명까지 줄었다.

삼성서울병원 감염자 수 감소는 이 병원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에 노출된 환자·직원·방문객의 잠복기가 끝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4번 환자는 지난달 29일까지 이 병원 응급실에 머물렀기 때문에 잠복기(2∼14일)는 12일에 끝났다.

보건당국이 당초 지난주말을 끝으로 메르스가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한 이유도 잠복기에 근거한 것이다.

2차 유행이 종식된 정황이 확인된 후 3차 유행이 발생할지 여부는 이 병원 응급실 이송요원인 137번 환자(55)로 인한 바이러스 노출이 어느 정도냐에 달렸다.

137번 환자는 격리되기 전 2∼10일에 증상이 있는 채로 병원 곳곳으로 환자를 이송, 바이러스를 전파시켰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병율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앞으로 137번 환자로 인한 추가감염이 어느 정도 발생할지가 메르스 사태 종식시기를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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