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신고자 1천679명 중 의심자 20명 검사…모두 음성 판정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진원지인 경기도 평택성모병원을 위험기간에 방문한 감염노출자를 전수조사한 결과 추가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이기우 경기도사회통합부지사는 15일 오후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촘촘한 방역망을 구성해 평택성모병원으로 인한 추가감염을 시스템으로 차단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메르스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지난 6일 평택성모병원의 명단을 공개한 이후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5월15∼29일 평택성모병원 방문자를 대상으로 접촉자 전수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1천679명(경기도 1천623명, 타 시도 56건)이 보건복지부·경기도의 콜센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를 해왔다. 이가운데 평택시민이 1천382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는 이들을 2주간 자가격리 한 뒤 1일 2회 모니터링을 했고, 그 결과 123명이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들 가운데 증상이 심하다고 판단한 20명을 추려 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타 시도에서 신고한 56명에 대해서도 현지 보건당국을 통해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나 전수조사에 스스로 참여하지 않은 방문자도 있을 것으로 보여 평택성모병원이 메르스 확산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것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병원방문자 전원을 전수조사하는 방식을 통해 국민불안감을 해소하고 대량확산 가능성을 차단한 것에 의의가 있다”면서 “평택성모병원의 추가 감염자가 완전히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현재까지의 조사로는 추가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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