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화장품 광풍 끝나면’ 명동의 내일 찾는다

‘유커·화장품 광풍 끝나면’ 명동의 내일 찾는다

입력 2015-12-02 07:30
수정 2015-12-0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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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권 재구조화 등 발전방안 수립 연구 착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후 활기를 되찾아 한숨 돌린 명동이지만 내일을 생각하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유커의 발길이 끊기거나 화장품에 집중된 상권이 쇠락할 경우에 대비한 대책을 전혀 세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속가능한 명동지역 발전방안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 산업거점조성반 관계자는 “명동은 고유의 맛과 멋, 정체성을 상실했고 화장품 등 소수품목의 쇼핑거리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는다”며 “명동의 지속적인 성장과 활력을 견인할 수 있는 발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1970년대부터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한 명동은 2000년대 초반부터 아시아권 관광객이 몰리면서 국내외 명소가 됐다.

현재는 매년 약 900만명의 방문객이 찾는다. 방문객 중 40% 이상은 중국인이고 동남아(20%), 일본(16%) 등이 뒤를 잇는다.

점포 수는 3천311개에 이르며 이 중 136곳은 화장품 가게다.

특히 화장품 점포는 2007년(27곳)과 비교하면 5배 이상 늘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에 자리 잡은 네이처리퍼블릭부터 이니스프리, 더샘, 에뛰드하우스 등 중저가 화장품 업체들이 유커 몰이에 한창이다.

시 관계자는 “국제 사정으로 중국 관광객이 감소했을 경우 등에 대비하고 화장품 쪽에만 쏠린 상권을 다양화하기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시는 연구에서 우선 명동 방문객의 특성과 상권, 관광객 편의 등 지역 자원, 역사문화를 고려한 도심부관리 기본계획 등을 분석하고 프랑스 샹젤리제 거리와 일본의 롯본기 힐스 등 해외사례와 비교할 계획이다.

또 명동관광특구협의회 등 상인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명동을 ‘내외국인 방문객이 조화를 이룬 대중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비전을 설정한다.

이후 남대문시장∼명동∼예장자락에 보행네트워크를 구축해 상권을 재구조화하고, 명동국립예술극장 운영 개선과 더불어 야간에 공동화되는 현상을 막기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연구용역은 내년 상반기 마칠 예정이며, 시는 결과를 토대로 연차별 사업 로드맵을 마련하고 민관이 역할을 분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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