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2명 중 1명 “기회 생기면 다른 대학 선택”

대학생 2명 중 1명 “기회 생기면 다른 대학 선택”

입력 2016-07-29 17:42
수정 2016-07-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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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학비 마련 고민…경기교육청 3천여명 추적 조사

대학교 1∼2학년 중 절반은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다른 대학을 선택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한 졸업생 10명 중 5명의 월평균 급여는 100만∼15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경기도교육연구원이 2012년에 경기지역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졸업생 3천109명을 추적해 진로 및 진학 실태를 조사한 결과 보고에 따르면 3천109명 중 2천431명(78%)은 대학에 입학했다.

380명(12%)은 진학 준비 중이었고, 175명(6%)은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입학자 학교 유형별로는 4년제 대학이 58%로 가장 높았고, 2∼3년제는 37%였다.

‘같은 성적으로 대학을 다시 선택할 기회가 주어질 경우 현재 대학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55%가 ‘다른 대학을 선택한다’고 답해 소속 대학의 만족도가 대체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공 선택에 대해선 66%가 ‘현재 전공을 선택한다’고 답했다.

대학 학비 마련에 대해서는 53%가 걱정된다, 47%가 걱정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취업한 학생은 대부분 정규직(57%)이었다. 비정규직 또는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한 비정규직은 26%였다.

10명 중 8명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0시간 이상이었으며 10명 중 5명의 월평균 급여는 100만∼150만원이었다.

아울러 졸업생들이 느끼기에 고등학교 수업내용이 대학 진학이나 직장 생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자 중 ‘대학을 진학하는데 학교 수업이 도움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36%에 불과했으며 취업자 중 ‘직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학교 교육이 도움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26%에 그쳤다.

대학 진학을 준비 중인 ‘재수생’도 28%만이 ‘학교 수업이 도움된다’고 답한 반면 34%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실태조사 응답자 중 76%가 ‘10년 후 생활 수준 변화’에 대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미래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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