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시네마테크, 삼수만에 정부 심사 통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시네마테크, 삼수만에 정부 심사 통과

입력 2016-11-15 07:12
수정 2016-11-15 07: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행자부 중앙투자심사회의 조건부 승인…서울시, 2018년 초 착공 기대

정부 심사에서 연거푸 탈락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문화계 블랙리스트’와의 연관 의혹까지 제기한 서울시 시네마테크 건립 사업이 ‘삼수’ 만에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서울시는 시네마테크 건립 사업에 대한 제4차 행정자치부 중앙투자심사회의 조건부 통과를 최근 통보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시네마테크는 서울 중구 초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지상 11층 연면적 약 5천㎡ 규모로 추진된다. 시는 고전·독립영화 상영관, 영화박물관, 아카이브 등을 갖출 계획이다. 시는 2018년 초 착공해 2019년 말께 개관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시는 내년 초 설계 공모를 낼 계획이다.

행자부는 지난달 말 열린 심사에서 승인 조건으로 시네마테크 내 영상 미디어센터는 국비 지원으로 추진할 것과 시설 이용객을 늘리기 위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시네마테크는 당초 ‘영화의 메카’ 충무로에 2018년 문을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두 차례나 중앙투자심사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행자부는 2월 1차 심사에서는 ▲ 충무로 영상센터·아트센터와 기능 중복 우려 ▲ 재정자립도를 위한 수익공간 확충 ▲ 주차 문제 등을 지적했다.

시는 이에 수익공간을 2배 이상 넓히고, 기존 시설과 겹치는 기능은 시네마테크로 옮겨 오는 등 보완을 거쳤다.

행자부는 그러나 6월 2차 심사에서도 “문화체육관광부 등 국가사업으로 확정해 국비 지원을 받아 추진하라”며 또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처럼 탈락이 이어지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달 11일 한 토론회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와의 관련성을 의심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영화인의 요청을 받아 시네마테크를 만드는데 중앙투자심사에서 정부가 먼저 하고, 그다음에 서울시에서 하라는 결론이 났다”며 “정작 문체부는 서울에 시네마테크를 만들 생각이 전혀 없는데 그런 결론이 난 것이 (블랙리스트와) 뭔가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1년간 공전하던 사업에 드디어 ‘파란불’이 켜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이번에 행자위가 내건 조건은 향후 재정에 부담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로 문화 관련 사업에 드물지 않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은 이미 편성이 끝났기 때문에 내년 문체부에 지역발전특별회계로 지역영상미디어센터 건립으로 사업을 신청하면 2018년도 예산으로 검토하겠다고 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서·법정·병원 등으로 꾸민 복합 스튜디오도 함께 건립될 예정이었지만, 아직 부지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영화계에서는 관련 업계가 모여 있는 상암 DMC 인근을 선호했지만, 비용 등 문제로 섣불리 선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지난해까지 서울 시내 부지 5∼6곳을 물색했지만, 사전 조사로 여러 가지 조건을 따져 본 결과 아직 타당성 용역 단계까지 간 곳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준공식 참석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국민의힘, 동대문구1)이 22일 청량중학교(동대문구 왕산로 301)에서 열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민간투자사업(BTL) 준공식’에 참석했다. 청량중학교(교장 박태인)는 1951년 개교 후 70여년만인 지난 2021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대상학교로 지정된 이후 다양한 교육과정 변화와 학생들의 요구 등을 통한 창의적인 설계를 반영하여 2023년 7월~2025년 7월 약 2년에 걸쳐 교사동 신축,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등 약 1만 3246.28㎡ 규모로 공사를 준공하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서울시의회 이병윤 교통위원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근식 교육감,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청량중 교장 및 학부모, 학생, BTL 시행사 등이 참석했으며 준공건물 시설탐방, 준공식, 테이프 커팅식 등 기념행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 위원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서울시 최초로 추진된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BTL 사업 공사 과정에서 교장 선생님 이하 교직원, 학생, 학부모 협조 등을 통해 사업이 원만히 마무리됐다는 점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동대문구의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개
thumbnail -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준공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